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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북·미 관계 속 전통 우방 중·러 찾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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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9 10:26:02 수정 : 2019-04-19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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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장 재추대' 김정은, 시핀징에 답전 "조중친선 강화의 원동력" / 4월말 푸틴과 정상회담 앞두고 中과 혈맹관계 과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어려워지자 전통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자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된 것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답전에서 김 위원장은 “제일 먼저 진정 어린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내셨다”며 “이것은 나에 대한 총서기 동지의 더없는 신뢰와 우정의 표시가 되는 동시에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부동한 지지와 고무가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우리 두 나라에 있어서 외교 관계설정 70돌과 중화인민공화국창건 70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우리는 1년 남짓한 기간에 네 차례나 되는 상봉과 회담을 통해 조중관계의 새로운 장을 공동으로 펼치었으며 한집안 식구처럼 서로 도와주고 위해주는 조중관계의 특수성과 생활력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답전에서 “이 과정에 나와 총서기 동지는 서로 믿음을 주고받으며 의지하는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이는 새 시대 조중관계의 기둥을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으로, 조중친선의 장성강화를 추동하는 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8년 만에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혈맹인 중국과의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답전을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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