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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에 결국 모두 제거당한 '로이킴 숲'이라는 이름

입력 : 2019-04-19 10:26:33 수정 : 2019-04-19 1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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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있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사진)의 이름을 따 서울 강남구에 조성된 속칭 ‘로이킴 숲’은 강남구청의 결정으로 그 이름이 사라지게 됐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강남구청 관계자는 “(강남구청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달터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이른바 ‘로이킴 숲’에서, 로이킴의 이름이 적힌 표식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이킴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그대로 두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숲을 조성하는데 일조한 기부자들의 이름 등이 담긴 QR코드 안내판은 남겨뒀다”고 덧붙였다.

로이킴 숲은 로이킴이 2013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 K4’에서 우승한 후 정규음반 1집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를 발매하자, 팬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 달터근린공원 일원에 조성했다.

 

당시 로이킴의 팬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는 등의 방법으로 이 공원에 나무를 심고 ‘로이킴 숲’이라 적힌 현판이 걸린 정자 등을 지었다.

 

아울러 “로이킴의 팬들이 로이킴의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만든 로이킴 숲”이라 적힌 팻말도 설치했다.

 

로이킴 숲 조성 당시 서울시와 강남구는 파트너로 참여했다.

 

그러나 로이킴 숲은 공식적인 행정 명칭이 아니었을뿐더러, 숲이 위치한 달터근린공원이 서울시 소유로 강남구청이 관리하기 때문에 로이킴의 흔적을 지우는데 그 어떤 법적인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네이버 지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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