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프린스’ 차준환과 세계 레전드 피겨 스타들이 펼친 ‘인공지능 LG 싱큐 아이스 판타지아 2019’가 은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와 브라보앤뉴 주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이번 아이스쇼에는 대한민국 남자 최초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리스트 차준환(19·휘문고),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 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캐나다) 등 세계적인 피겨 메달리스트들이 무대 위에 선 가운데 사흘간 총 1만1500여명의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해에 이어 2회를 맞이한 이번 아이스쇼는 차준환을 비롯한 참가 선수단이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에 EDM이 더해진 강렬한 음악에 맞추어 멋진 오프닝을 선보였다. 특히 총감독 브라이언 오서, 안무 감독 셰린 본의 합작으로 탄생한 특별한 군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함과 동시에 탄성을 자아냈다. 곧이어 국내 피겨 유망주, 제이슨 브라운(미국), 팬챙·진양(중국), 엘라즈 발데(캐나다),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 리카 키히라(일본), 진보양(중국) 등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2부 오프닝에는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를 배경 음악으로 선수들이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1부에서 프리 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 OST’를 통해 독창적인 피겨스케이팅을 펼친 차준환은 2부에서 아이돌 빅스(VIXX) 혁과 새 갈라 프로그램 ‘Boy with a Sta’를 선보이며 감동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차준환은 상반된 분위기의 두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섬세한 표현력과 완성도 높은 연기를 뽐냈다.
피날레로는 전세계 레트로 열풍을 일으킨 퀸의 ‘I was born to love you’에 맞추어 전 출연진이 등장, 현장을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메워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세레나데를 전했다.
‘인공지능 LG 싱큐 아이스 판타지아 2019’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차준환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우정을 쌓으며 좋은 무대를 펼쳤다”며 “이번 아이스쇼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새 시즌에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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