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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 한 적 없다" 입장 유지… 갈 데까지 가보자 전략?

입력 : 2019-04-25 11:35:46 수정 : 2019-05-01 11: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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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보이는 박유천(33·사진)이었다. 그런데 그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것인지, 진짜 억울하다는 입장인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지난 23일 경찰이 박씨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한 가운데, 박씨 측 변호인인 권창범 변호사는 25일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박씨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 변호사는 “어떻게 필로폰이 (박씨) 몸 안에 들어갔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국과수의 필로폰 검출 결과를 토대로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은 오는 26일 진행된다.

 

박씨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31)씨와 3차례 필로폰을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 결혼하기로 했었지만, 지난해 5월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파혼 후에도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박씨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기 때문. 하지만 경찰은 박씨가 일명 ‘던지기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정황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보했고, 심지어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박씨의 혐의는 더욱 사실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박씨가 변호인을 통해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면서, 26일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가 기자회견을 한 이유를 두고, 경찰의 긴급체포를 막고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경찰은 박씨의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같이 검찰에 신청했는데, 박씨의 기자회견 후 검찰은 체포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박씨가 마약사범들의 전형적인 수법인 ‘염색과 제모’를 지나치게 믿은 나머지, 거짓 기자회견도 할 수 있었다고 봤다.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중요부위 체모가 아닌, 다리털을 채취해 국과수에 마약검사를 의뢰했고 양성판정이 나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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