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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란에도’…한강공원, 버려진 용기에서 ‘떡볶이 국물 뚝뚝’ [사진in세상]

입력 : 2019-05-06 15:33:43 수정 : 2019-05-06 1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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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 분리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서울 시민의 휴식처 한강공원은 도심 생활에 지친 피로를 풀고 잠시나마 여유를 찾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찾은 한강공원에는 초여름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들이 머물던 자리에는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방치됐는데, 특히 외진 곳에는 예외 없이 쓰레기가 쌓여 공원을 찾은 다른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날 이곳에 놀러온 이들이 머물던 자리에 그대로 둔 채 떠났거나 분리하지 않은 채 비닐에 쑤셔넣어 쓰레기통 주위에 마구 버린 ‘양심’은 바람에 날려 공원 곳곳에서 나뒹굴었다.

 

바람에 날린 쓰레기는 나뭇가지에 걸리거나 한강에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외진 곳이라면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쌓여 갔다.

 

쓰레기를 살펴보면 먹다 남은 치킨 조각부터 컵라면, 나무젓가락, 술병, 맥주 캔, 플라스틱 음식물 포장용기, 과자 봉지, 족발 등 분리되지 않은 각종 음식물까지 뒤섞여 역한 냄새까지 풍겼다.

 

기자가 한강공원을 조금만 둘러봐도 곳곳에서 이런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부려저 있었다.

 

이날 한강공원을 찾은 몇몇 시민도 떡볶이와 캔 맥주, 과자 봉지 등을 앉은 자리에 그대로 둔 채 떠나 쓰레기는 갈수록 쌓여 가고 있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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