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이 자유한국당의 지지부진한 5·18 망언 의원들의 징계와 5·18 망언 의원을 옹호하는 극우 유튜버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벌인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5·18의 시간이 다가왔는데 황교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5·18 망언 의원 문제를 매듭짓고 떳떳하게 함께 손잡고 광주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내부 징계절차를 완료하고 망언 사과와 재발 방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솜방망이 처벌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절차에 대한 한국당의 책임도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는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어제 윤리특위 간사회의가 끝내 불발됐는데, 이 책임 역시 한국당은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일이 코앞인데 한국당 몽니로 진상조사위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은 커녕 지난해 9월 출범했어야 할 진상조사위 구성이 한걸음도 못나가고 있어 8개월째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의원을 옹호하는 극우 유튜버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막장 행태까지 선보였다”며 “개탄스러운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은 광주 방문 의사를 밝힌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강하게 질타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근거 입법에 매진해야 할 국회는 가해자 논리를 대변하느라 바쁜 자유한국당 때문에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는 진상규명에는 전혀 협조하지 않으면서 광주시민의 경고에도 5.18 기념식 참석을 공언하고 있는데 황 대표는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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