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아 그만하랬지"… 태연이 시집 올리자 한 누리꾼이 쏟아낸 욕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본명 김태연·사진)이 한 누리꾼이 자신에게 보낸 욕설 메시지와 아이디를 공개하며 경고했다. 

태연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동안 게재되는 한시적 게시물)를 통해 자신이 받은 메시지 내용을 갈무리해 올렸다.

앞서 태연은 자신이 읽은 시집의 인상적인 페이지를 찍어 스토리에 게재한 바 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XXX아 그만 하랬지”라며 “X돌았나 드럽게(더럽게) 어디서 추태 부리냐?”고 태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남자가 그리도(그렇게) 없냐”며 “있을 때 잘하지 XX야 진짜. 누가 얘 좀 털어주세요. 제발”라고 말했다.

이어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은 네 팬들이랑 소통하는 공간 아니냐”며 “이 XX로 더럽게 남은 미련 보이며 추악질하는 꼬라지 팬들한테 보여주고 미안하지도 않음?”이라는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끝으로 그는 “이 조차도 좋다며 (태연이 읽은) 같은 시집 X산다고 XX하는 팬들은 그냥 호구냐?”며 심한 욕설을 덧붙였다.

태연은 해당 누리꾼의 아이디를 빨간색으로 표시해 올리는 등 이른바 ‘공개 처형’(악플러의 아이디나 신상정보를 SNS상에 올려 공론화하는 것)하며 경고에 나선 것.

한편 지난해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적인 게시물 게재에 대해 기소유예, 정식 기소 등 범죄사실이 확정돼 벌금형 등 피의자들에 대한 법적 처분이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자사 아티스트에 관한 명예훼손과 모욕 등 각종 불법행위 사례를 팬들에게 제보 받고 법적 조치를 해오고 있다.

태연에게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낸 이 누리꾼 또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태연은 지난 13일 일본에서 첫 미니앨범 ‘보이스(VOICE)’ 음원을 공개하는 등 활발히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태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M 공식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