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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건 '연인부터 3대 가족까지 탑승…'

입력 : 2019-05-30 17:57:30 수정 : 2020-01-15 16: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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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독자제공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0여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면서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당시 침몰한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등의 9개 그룹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참좋은여행사가 공개한 유람선 탑승 고객 명단에는 최연소 김모(6·여)양부터 최고령 석모(71·남)씨까지 총 30명의 관광객과 인솔자 이모(35·여)씨가 탑승했다. 이들은 이 여행사가 판매한 ‘동유럽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했으며 지난 25일 출국해 오는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유람선 탑승 명단을 예약코드별로 나누었을 때에는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6명까지 한 그룹으로 묶여 9개 팀으로 나뉘었다. 부부 혹은 연인 사이로 추정할 수 있는 남녀 2인 그룹이 4개로 가장 많았으며 3인 그룹 1개, 4인 그룹 2개, 5인 그룹 1개, 6인 그룹 1개였다.

 

여행사에 따르면 만약 같은 예약코드를 부여받았다면 함께 여행을 신청한 것으로 가족 혹은 지인 관계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하지만 여행 예약 당시 참가자의 관계까지 여행사에 고지하지 않기에 정확한 관계 파악은 쉽지 않다는 게 여행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5명이 한 번에 예약했다면 가족·친지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곳이 원래 가족들이 주로 신청하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4인 그룹은 조부모로 추정되는 김모(61·남)·김모(59·여) 씨와 함께 이들의 딸과 손녀로 각각 추정되는 김모(37·여)씨와 김모(6·여)양이 같은 코드로 분류됐다.

 

연령별로 탑승객은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이 대부분으로 인솔자 이씨를 제외한 탑승객 30명 가운데 3분의 2인 20명이 50대 이상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탑승객이 21명이며 남성탑승객이 9명이었다.

 

여행사가 공개한 구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정모(31·여)▲황모(49·여)▲이모(66·여)▲안모(60·남)▲이모(64·여)▲윤모(32·여)▲김모(55·여) 씨다. 이들은 부다페스트 시내의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외교부에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 33명과 현지인 선장 1명이 탑승해 있었다. 참좋은여행 측은 패키지 고객을 위해 이 선박을 단독으로 빌렸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은 이날 오후 1시쯤(한국시간) 부사장 등 직원 16명이 현지로 가는 항공기를 이용해 출발했다. 이들은 오후 8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참좋은여행은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가족 16명 중 5명이 내일(31일) 새벽 1시에 출국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유가족은 순차적으로 헝가리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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