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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도 '뚝' 결혼도 '뚝'…반전 없는 '인구절벽'

입력 : 2019-06-26 18:06:18 수정 : 2019-06-26 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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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생아수 또 ‘역대 최저’…6.1% 줄어 37개월 연속 하락행진 / 결혼도 6개월째 ↓… 이혼은 늘어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월 기준 최소 기록은 3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6100명에 머물렀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700명(6.1%) 줄어든 수치다. 4월 출생아 수는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적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37개월간 연속으로 최저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4월 출생아 수는 10만92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1% 감소했다. 지역별로 세종과 제주를 빼고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출생아 수가 연말보다 연초가 많은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32만69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이를 낳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가 줄고, 혼인도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2만건으로, 1년 전보다 600건(2.9%) 감소했다. 이 수치도 1981년 이후 4월 기준 최저치다. 혼인은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이혼은 4월 기준으로 2014년(9576건) 이후 가장 많았다. 고령화에 따라 황혼 이혼이 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0.4%)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2200명이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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