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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7호 홈런·최지만 멀티히트…방망이 살아난 빅리그 한국타자들

입력 : 2019-07-02 20:24:48 수정 : 2019-07-02 23: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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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컵스戰 선발 출전 투런포 작렬 / 최, 오리올스 상대 2타점 맹활약

부진에 빠져 있던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사진)이 투런 홈런과 멀티 히트·멀티 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강정호가 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7회에 시즌 7호인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피츠버그=USA투데이연합뉴스

강정호는 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되살아난 타격감에 상승세를 더하는 모습이다.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강정호는 데스칼소의 초구 81.1마일(약 130.5㎞)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7호포. 이미 13-5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지만 그의 홈런으로 팀은 승리를 굳건히 했다. 피츠버그는 컵스 마운드를 상대로 18-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활약으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59에서 0.162(130타수 2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최지만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활약했다. 1회 말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케빈 키어마이어의 3점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최지만은 이어 7회말 얀디 디아스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1타점을 추가했다.

 

최지만의 멀티 히트는 지난달 1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17일 만이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6(237타수 63안타)으로 올랐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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