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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성 남편, 음주운전 방조죄로 입건

입력 : 2019-07-11 08:04:30 수정 : 2019-07-11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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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구급대원이 당시 '벤츠 C200'을 운행다가 2차로에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왔다 사고를 당한 배우 한지성을 구급차에 싣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한지성(29)씨의 남편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한지성의 남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6일 사고 당시 아내인 한지성이 음주운전을 한 것을 알고도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한지성은 당시 오전 3시52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벤츠 C200’을 운행하다 2차로에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왔다. 

 

그는 소변이 마렵다는 A씨의 요청에 따라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지성은 뒤따라온 택시에 치인 뒤 2차로에서 다시 ‘올란도’ 승용차에 치여 결국 숨졌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하면서도 아내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한지성의 사인이 차량 충격으로 온몸에 다발성 손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아울러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0.1% 이상)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측정됐다.

 

다만 피의사실 공표 우려 탓에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출처=한지성 팬클럽 사이트

 

앞서 한지성(사진)은 2010년 걸그룹 비돌스(B.Dolls)로 연예게에 데뷔했으며, 최근까지 영화 ’원펀치’와 연극, 드라마 등에 출연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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