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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황교안, 얼떨결에 장관·총리·대통령권한대행···편한 길 가려다 리더십 흔들려"

입력 : 2019-07-16 13:42:59 수정 : 2019-07-16 13: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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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찬종 SNS 캡처 

 

박찬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황교안-나경원 투톱체제 지도력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저런 한국당 모습으로는 (내년 21대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 실망을 넘어 두렵다"고 우려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변호사는 16일 오전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일 발생하다시피 하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 효과적 대응도 못하는 등 무기력하고 지리멸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순자 의원이 난데없이 국토교통부 위원장을 이제 1년만 하고 이번에 교체하기로 약속을 해 놓고 뭐 병원에 입원해 버틴다고 하는 등 꼴이 그게 뭐냐"며 "이것은 황교안, 나경원 투톱 지도력이 지금 뭐 꼬꾸라져(버렸기 때문으로) 한국당 110명 전체가 박순자 의원 식으로 국민을 염두에 두지 않고(있다)"고 개탄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위 회의실에서 박순자 위원장이 회의 진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변호사는 "정부 여당이 연방제 개헌 등을 위한 개헌선 3분의 2이상을 확보하려고 하는데 저런 한국당이 거기에 맞서서 개헌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까, 실망 정도를 넘어서 걱정이고 두려움이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리더십이 실종된 이유에 대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대표가 결기와 강단을 보여 주지 못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황 대표가) 편하게 검사하고 어쩌다가 법무부 장관 되고 어쩌다가 총리가 되고 그러다가 어쩌다가 무슨 탄핵 사태가 나니까 권한대행이 돼 가지고 얼떨결에 거품이 꼭대기까지 올라간 사람이 돼서 그런지 편한 길로 가려고 위험한 거 안 하려고 하는 거기에서 황교안 리더십은 흔들렸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렇기에 박순자 의원 버티기도 처리 못하고 있다며 "박순자 의원 파동 같은 그거는 가위 바위 보라도 해 가지고 소리 소문 안 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꼴이 뭐냐"고 질타했다. ​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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