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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운영자 “강제징용 피해 할아버지 말씀에 마음 아팠다”

입력 : 2019-07-19 11:07:21 수정 : 2019-07-19 11: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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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 대체상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노노재팬’이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노노재팬’ 운영자가 개설 동기를 밝혔다.

 

‘노노재팬’ 개설자이자 운영자인 김병규(사진)씨는 지난 18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를 위해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춘식 할아버지가) 17살 때 강제징용됐다. 최근에야 배상 판결을 받은 거로 아는데 그로 인해 수출 제재가 발생하고 한일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나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씀하신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심받고 배상받아야 할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의 표시로 만들었다”고 ‘노노재팬’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일본 불매운동이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불매운동을 강제한다면 감정적일 수 있지만, 지금 펼쳐지는 운동을 보면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일본의 혐한단체들이 하는 행동과 비교하면 불매운동이 얼마나 이성적인지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노노재팬’은 생활·의류·가전 등 품목별 일본 제품을 소개하고, 대체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다. 19일 오전 기준 노노재팬 일본제품 리스트에 올라온 일본제품은 총 75개다.

 

한편 이달 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감행하면서 국내의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일본 측 수출 규제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추측이 우세하지만, 일본 정부는 안보상의 ‘수출관리 운영 재검토’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뉴스룸’ 방송화면 갈무리, ‘노노재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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