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논란’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152명에 대해 전출 발령이 떨어졌다. 이는 현원 기준 18%에 가까운 수준으로 서울경찰청이 예고한 대로 ‘물갈이’가 이뤄진 모양새다.
서울청은 24일 강남경찰서 현원 852명 중 17.8% 수준인 152명에 대해 전출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청은 전출 대상자 심의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거쳐 총 171명 전출 대상자를 선정했고 이중 19명의 경우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최종 전출 대상자 중 과장급인 경정은 청문감사관, 생활안전과장, 경제1과장, 교통과장, 여성청소년과장, 역삼지구대장 총 6명이다.
강남서 전입자는 총 130명이다. 경찰은 전입 희망자 121명과 기동대 의무복무 만료자 중 강남 인근 거주 중인 60명 포함해 총 181명에 대해 심사했다. 이중 167명을 적격자로 선정한 뒤 각 서 평균 결원율 등을 감안해 최종 130명을 이번 인사에서 전입 발령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발령은 하반기 인사지만 쇄신 차원에서 전출 규모를 대폭 늘려서 시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강남서를 특별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향후 5년간 인사 규모를 50%로 설정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