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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친일파 후손은 여당에 더 많더라”

, 日 '경제 보복'

입력 : 2019-07-25 10:29:23 수정 : 2019-07-25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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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친일파라니 정말 어이 없어"/ 친일파, 토착왜구, 일본위한 X맨 '날 모욕한 것' / 2004년 초선 때 실수로 자위대 행사에 참석 /문 대통령은 친일파 후손 변호맡은 적 있다 / 일본제품 불매운동 국민의지의 표명, 靑이 국민선동해서야 / 볼턴, 한일갈등 '우려' 표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친일파' '토착왜구' '일본을 위한 X맨' 이라는 일부 지적을 "모욕적인 말이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이러한 인식의 출발점이 된 2004년 자위대 행사 참석에 대해선 "초선 의원이 된 지 이십며칠 후 실수로 갔다 온 일이다. 충분히 잘못했다고 유감 표시하겠지만 그걸 가지고 친일파니 하는 건 정말 너무 어이 없다"고 했다.

 

◆ 신친일, 토착왜구 '모욕적이고 어이 없다'...신저성장의 길 가려는 與야말로 '신친일' 

 

나 원내대표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지금 신친일파, 일본을 위한 X맨, 토착 왜구, 이런 말까지 나온다"고 하자 "모욕적인 얘기로 너무 어이가 없다"라는 반응을 먼저 보였다. 

 

이어 "여당 하는 것을 보면 철부지 어린애들 같다. 지금 국가 안보가 얼마나 엄중한데 철부지 같이 친일, 신친일, 이런 이야기할 때인가"며 "여당 하는 대로 하면 대한민국은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지게 생겼다. 장기 저성장 하면 일본으로 그 길을 가려고 하는 여당이야말로 신친일파인가 보다"고 쏘아 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구(49)싶어도 사오(45)지 말자. 일본산 제품의 바코드는 49, 45로 시작합니다’라는 캡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국민의지 표명, 청와대가 나서 국민선동하면 곤란 

 

진행자가 "불매 운동 등이 나오고 있는 이때 한국당이 그보다는 외교를 더 강조, (친일파) 그런 식으로 비쳐졌던 것 같다"고 풀이하자 나 원내대표는 "불매 운동은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의지 표명으로 그것을 비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한국인의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맨날 나서고, 조국 민정수석이 34번을,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것은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할 일은 아니다"며 "국민들이 할일, 정부가 할 일, 대통령이 하실 일, 청와대가 할 일. 다 나눠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을 선동하기만 하고 해법은 안 내놓는 청와대를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친일파 꼬리표가 된 자위대 행사 참석, 초선 초기 실수...대통령도 친일파 후손 변호

 

나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친일파 꼬리표가 붙게 된 2004년 자위대 행사 참석건을 "초선 의원 된 지 이십며칠 후에 발생한 일, 실수로 갔다 왔다"며 이를 갖고 계속 문제 삼는 것은 "정말 너무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는 "결국 (이러한 일은) 우파 정당은 친일파의 후손이다. 이걸 계속 씌우는 것으로 '기승전 총선', 총선까지 이거 가자 하는 것이다"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친일파 후손들은 민주당에 더 많더라. 찾아보면 아마 숫자로 10:1(민주당과 한국당) 정도 될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한 뒤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따지면 친일파 후손이 국가를 상대로 한 재산환수 소송 변호사도 하셨더라. 아마 우리 의원이 그랬으면 그분은 친일파로 매장돼 국회의원 출마도 못 하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 볼턴이 '한일갈등 우려' 표시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면담에서 특별한 말을 했는지를 궁금해 하자 "볼턴 보좌관의 반응은 외교적인 그런 관계 때문에 (어떤 말이 있었는지) 말씀을 못 드린다"며 양해를 구한 뒤 "(한일갈등에 대해) 우려의 표시는 있었다"라고만 했다. 

 

'호르무즈해협 파병협조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엔 "저한테 공식적인 제안은 안 했지만 다만 그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답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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