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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사과하며 결국 경영에서 물러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입력 : 2019-08-11 14:45:26 수정 : 2019-08-11 14: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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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원 조회에서 '막말·여성비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결국 '막말 영상' 파문에 고개를 숙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번 사태는 어디까지나 '개인 일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콜마 주요 소비층인 여성을 비하한 점에 대해 사과한 게 눈길을 끌었다.

 

한국콜마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 시 참고자료로 활용했던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셨던 소비자 및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그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오신 임직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이번 일로 많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저의 과오는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저의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진심 어린 사과와 경영 퇴진이 이번 사태 수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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