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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제2신항, 경남 진해에 건설 확정

입력 : 2019-08-12 19:49:11 수정 : 2019-08-12 1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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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항만기본계획’ 최종 결정 / 2040년까지 13조5500억원 투자 / 물동량 세계 3위 메가포트 육성 / 고용유발효과 17만8000명 전망 / 경남 “동북아 물류거점 거듭날 것”

경남도와 부산시가 지난 5월 제2신항 입지와 명칭 등을 합의한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통해 부산항 제2신항 입지가 경남으로 공식 확정됐다.

경남도는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한 중장기 개발계획인 정부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에서 부산항 제2신항만 입지가 창원시 진해로 최종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2040년까지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해 재정 16조819억원, 민자 25조7734억원 등 총 41조85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시 진해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 제2신항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 진해에 조성되는 부산항 제2신항에는 경남이 유치한 국책사업 중 예산 규모 가운데 최대인 13조5503억원(전국대비 32.4%)이 투자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부산항 제2신항을 경남 창원시 진해에 조성, 2040년까지 2만5000TEU급의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Mega-Port)로 육성해 물동량 기준 세계 3위의 항만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제2신항에는 최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 항만 개념을 도입, 자동화된 항만 장비와 5G(5세대 이동통신)를 이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활용이 가능해 항만 내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현하게 된다. 이 외 항만 내 미세먼지·분진·소음 등으로 인한 인근 지역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해 선박 정박 중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도는 제2신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 유발효과(한국해양수산개발원)를 생산 28조4758억원, 부가가치 22조1788억원, 고용 17만8222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경남지역 건설업체 참여에 따른 효과와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수출자유지역 제조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8년 세계 ‘컨’ 항만의 물동량에 따른 순위는 1위 중국 상하이(4200만TEU), 2위 싱가포르(3600만TEU), 3위 중국 닝보(2600만TEU), 4위 중국 선전(2500만TEU), 5위 중국 광저우(2180만TEU), 6위 부산(2160만TEU) 등이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제2신항 개발계획 확정으로 경남이 동북아 물류중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교두보가 확보된 만큼,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적의 물류환경 조성과 항만과 배후도시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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