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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은닉 재산? 당장 조사해라"… 의혹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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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14 15:39:49 수정 : 2019-08-14 15: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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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 딸 정유라에 보낸 '옥중편지' 공개 / 최 "재산·편지 개인 사생활…유출 과정 의문스럽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자신을 둘러싼 ‘은닉재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인과의 접견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은닉재산 의혹에 대해 “즉각 샅샅이 조사해 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 매체는 최씨가 딸 정유라씨에게 보내는 ‘옥중편지’를 공개했고 여기에는 최씨의 재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공개된 편지에는 ‘추징금 70억 공탁해 놓고 세금 빼고 하면 40~50억 남을 것’이라며 ‘그래서 너에게 25~30억 주려고 하니 일단 현금으로 찾든지 해서 갖고 있어라’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최씨는 올해 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자신의 건물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최씨가 건물을 팔아 받은 돈 중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은 추징금을 제외하고 정유라씨에게 일정 부분 건네 숨기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최씨 측은 숨기고 있는 재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씨 측 관계자는 “최씨와 관련된 자금은 모두 노출된 상황으로 숨겨진 재산이 없다”며 “수사기관이 이미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산이나 편지 등은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라며 “누가 썼는지 명확하지도 편지가 어떤 과정을 통해 유출됐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씨는 박근혜(67) 전 대통령과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등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1심을 거쳐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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