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한 내용 등이 담긴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됐다. 방문 전 미리 받아 볼 수 있도록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에도 함께 올라가 있다. 안내서에는 중경임시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경로가 소개됐다. 또한 한국광복군 창설 및 활동 등이 전면 컬러로 담겼다.
서 교수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를 먼저 기증했고, 광복 및 환국을 준비했던 중경 임시정부청사에 또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송혜교씨와 함께 17번째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한류스타로서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감사해했다.
앞서 서 교수는 송혜교와 함꼐 중국 항주 임시정부청사, 일본 우토로 마을, 미국 도산 안창호 하우스 등 전 세계 16곳에 안내서 1만부씩을 기증했다. 특히 올해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도쿄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과 전시안내판을 기증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및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도 한국어 안내서를 계속해서 기증할 계획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