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에 대해 “(사거리가) 아마도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를 타격할 수 있고, 이는 당연히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미군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KN-23 시험발사가 “김정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를 주시하는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 군 당국의 연합연습을 계기로 격화하는 북측의 무력시위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북·미 정상 간 약속 위반은 아니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며 협상 여지를 열어두는 것이다.
그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기대한다”며 “(협상의 과제는)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기와 운반 체계를 포기하는 명확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워싱턴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