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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환급금 횡령’ 4200만원 빼돌린 3명 추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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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15 10:52:13 수정 : 2019-09-15 1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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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직원의 ‘환급금 횡령’ 사건에 당시 원무과 과장과 함께 팀장까지 가담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길병원 전 원무팀장 A(54)씨 등 전·현 직원 3명을 추가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이 병원 전 원무과장 B(48)씨 등 2명이 같은 혐의로 입건돼 관련 사건에 가담한 길병원 관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A씨 등 이번에 추가로 적발된 직원 3명은 2012∼2013년 길병원에 가수납된 진료비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 뒤 확정된 초과분 4200만원을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입건한 B씨 등 2명이 2016∼2017년 동일 수법으로 진료비 환급금 28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파악하고 보강 수사를 벌여 A씨 등의 혐의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12일 이들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길병원 원무과 등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진료비 환급금을 환자들에게 마치 돌려해 준 것처럼 전산자료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메모지에 환자 이름과 번호를 적어주면 원무팀 직원이 환급금 계좌에서 현금을 찾아 상납했다.

 

횡령 혐의가 드러난 5명 가운데 A·B씨 등 3명은 이미 퇴사했으며, 사건이 불거지자 횡령한 진료비 환급금 7000여만원을 병원 측에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등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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