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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여학생은 위안부 될 것” 발언한 동의대 교수 결국 사직

입력 : 2019-09-20 20:00:00 수정 : 2019-09-20 15: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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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0일 오전 인사위원회 열어 사직서 수리
동의대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강의 시간에 수차례 여성 비하, 정치 편향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동의대 교수가 결국 사직했다.

 

동의대는 20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가 전날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의대는 대체 교수를 투입해 다음 주부터 A교수가 맡았던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A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사표를 제출했다.

 

A교수는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겼고 학생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을 결심했다”라고 사직서 제출 이유를 설명했다.

 

A교수는 “교정을 떠나게 돼 마음이 아프지만 학교와 학생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한다”라고 덧붙였다.

 

A교수는 최근 강의 시간에 “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진상 조사와 징계를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A교수가 징계를 피하려고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대학이 곧바로 사직을 결정한 것이 ‘교수 봐주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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