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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 출국길서 “한일관계로 한미관계 흔들리는 일 없을 것”

입력 : 2019-09-22 17:01:38 수정 : 2019-09-22 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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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 뉴욕을 3박5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 오르면서 “한일관계 때문에 한미관계가 흔들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일관계의 여파가 한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면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환송 참석자들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의 한일관계 어려움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고, 해리스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당정 관계자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는 당부도 남겼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이런 당부를 남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3박5일 간의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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