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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호평받았던 연극 ‘엘리펀트 송(The Elephant Song)’이 오는 11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자비에 돌란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로렌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린다.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이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극장에서는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초연 무대를 올렸으며 이후 2016년과 2017년에 연이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11월 22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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