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8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해 “감독·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원장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검사 과정에서 파악된 취약 요인과 제도적 미비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은행들이 좀 더 본질적 역할 수행에 전력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DLF는 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달 25일 기준 3500억원 정도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일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상품 중 불완전판매 의심 사례가 20% 내외라는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윤 원장은 “이번 사태는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가 투자자 보호에 소홀한 데서 비롯됐다”며 “확인된 위규 사항은 엄중히 조치하고, 신속한 분쟁 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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