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기업인력애로센터의 청년지원사업으로 취업한 3명 중 1명이 1년도 되지 않아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진공 기업인력애로센터 활용 청년취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총 265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취업 매칭과 사후관리로 가장 많은 1597명이 취업했고, 청년 장병 직무교육(758명)과 대·중소기업 상생교육(302명) 순이었다.
하지만 중진공이 올해 2월 해당 사업 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62.3%에 불과했다. 이 사업을 통해 취업한 청년 37.7%가 채 1년도 안 돼 퇴사한 셈이다. 특히 청년 장병 직무교육을 받은 취업자의 퇴사율은 87.6%에 달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청년 장병과 구직자에게 직무교육을 한 후 중소기업 취업을 알선한다. 어 의원은 “높은 퇴사율의 원인은 취업 연계지원 과정에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명확한 성과분석을 통해 내실 있는 취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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