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의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씨가 경찰 출석 요청을 거부하는 가운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의사소견서를 공개했다.
17일 MBC는 윤씨가 지난달 경찰에 제출한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소견서에는 “윤씨가 한국에서 겪은 충격적인 경험 때문에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한국에 돌아가면 상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윤씨가 교통사고로 다친 등과 목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행을 해서는 안된다는 물리치료사의 소견도 담겼다.
윤씨는 교통사고 치료로 출국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윤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물리치료, 상담치료 등 일정으로 입국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후원금 사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 고발된 윤씨는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3차례 윤씨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윤씨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됐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캐나다 수사당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보강 수사가 끝나는 대로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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