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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행 위협’ 교통시설 파손 수두룩

입력 : 2019-10-23 03:00:00 수정 : 2019-10-22 2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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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감사관 합동조사 4956건 위반 적발 / 버스정류장 79% 휠체어 이용 등 어려워

경기도 내 주요 건물 주변 교통시설이 파손 등으로 보행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시민감사관 20명과 합동으로 도내 14개 시·군 전철역사, 관광지, 병원, 장애인 복지관 등 다중이용 건축물 30곳 주변 도로에 대한 ‘보행환경안전관리실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495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번 감사에서 보도, 점자블록, 음향 신호기, 자동차 진입제어용 말뚝(볼라드), 횡단보도 신호기,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등을 대상으로 설치 기준 준수 및 파손·훼손 여부에 대해 중점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감사 결과 이동 편의시설 4866건과 교통 안전시설 90건이 설치 기준에 맞지 않거나 파손 및 훼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 정류장의 경우 점검대상 170곳의 79%인 135곳이 휠체어 진·출입이 어렵거나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수 덮개의 경우 틈새가 커 휠체어 등이 빠질 위험이 있는 등 개선이 필요한 곳이 전체 점검대상 439곳의 76%인 334곳으로 조사됐다.

횡단보도 턱을 조사한 결과 전체 점검대상 1601곳의 14%인 218곳이 설치 기준인 2㎝보다 높아 휠체어 및 유모차 운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조치가 가능한 302건에 대한 개선을 완료하고, 상대적으로 개선이 수월한 1200건은 올 연말까지, 예산확보 등이 필요한 3454건은 내년까지 개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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