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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윤석열 ‘조국 임명 반대’ 면담요청 없었다”… 유시민 주장 반박

입력 : 2019-11-01 20:15:30 수정 : 2019-11-02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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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자신이 보고를 받지 못했기에 윤 총장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윤 총장이 대통령 대면보고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과 대립하는 내용이다.

 

◆노영민 “윤석열 면담요청, 보고받은 적 없어”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이 이 자리에서 노 실장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 총장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청와대 분 중에 조 전 장관이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받은 사람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자 노 실장은 “내가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나는 (면담요청을)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것도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는 말도 들은 적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통상적으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면 그게 대체로 비서실장에게 보고가 들어오지 않냐”며 “그러면 결국 실장이 그 보고를 못 받으셨다는 말은 면담요청이 없었다고 봐도 되느냐”고 물었다. 노 실장은 “그렇다. 내가 아는 한은 그렇다”고 말했다. 

 

‘8월에 외부인 중에서 실장이나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검찰총장이 면담을 요청하니까 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한 특정인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저한테 그런 요청을 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유시민, 윤 총장 발언 공개하며 “윤 총장 강력히 예단… 당연히 내사 자료 있었을 것”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막으려 했다는 A씨의 발언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를 ‘내사 증거’라는 주장을 펼쳤다. 검찰이 조 전 장관 지명 전부터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검찰이 ‘허위 사실이다. 주장의 근거를 대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유 이시장이 공개한 발언 요지에 따르면 윤 총장은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며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또한 윤 총장은 “대통령에게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날아갈 사안”이라며 “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 드리고 싶다. 이것은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라고도 말했다고 유 이사장 측은 전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해당 발언을 한 시점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9일과, 검찰의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첫 압수수색이 있었던 8월27일 사이 중간쯤에 있는 어느 날로, 8월 중순”이라며 “A씨는 청와대 사람은 아니고 외부 사람이며 윤 총장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부탁할 만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조 전 장관 혐의에 대해 (윤 총장이) 강력한 예단을 형성할 정도라면 당연히 내사 자료가 있었을 것”이라며 “해당 자료 생성은 조 전 장관 지명 전후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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