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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1유수지에 저류조 설치… 한강수질 개선

입력 : 2019-11-19 04:00:00 수정 : 2019-11-18 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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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빗물·오수 정화후 방류 / 지상에는 체육공원도 조성

폭우 때 넘쳐나는 빗물이 한강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잠시 가둬두는 저류조가 서울 영등포구 양평1유수지에 설치됐다. 지하에는 빗물을 담는 저류조, 지상에는 체육공원을 만들어 기피시설이던 빗물펌프장을 주민친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저류조는 4만6000㎥ 규모로 ‘합류식 하수관거 월류수’(CSOs)를 처리한다. CSOs는 강우량이 많을 때 하수관로·물재생센터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해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가는 고농도 하수다. 빗물과 오수가 섞인 물로, 제대로 정화되지 않다 보니 기존에 하천 수질을 오염시켜왔다. 2014년 연구 결과 CSOs는 시 전체 수질오염 물질 배출량의 68%를 차지해, 한강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CSOs 저감이 절실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저류조는 이 물을 가둬두는 시설로, 비가 그치고 여유가 생기면 물재생센터에서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처리한 뒤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시는 2024년까지 총 23만6000t 규모의 CSOs 저류조 9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양평1유수지에는 CSOs 저류조와 함께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유수지 상부에는 생활체육공원과 야외 학습장을 만들었다. 배드민턴, 족구,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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