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서구 치평동 옛 상무 소각장 부지에 건립하는 도서관의 국제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제 설계공모전은 25일 공고한 후 12월11일까지 참가등록을 받는다. 2020년 2월7일 작품 접수, 2월12일 본심사를 거쳐 2월1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 대표 도서관 건립은 혐오 시설이었던 소각장 부지를 활용하려고 시민, 전문가, 시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추진되는 재생사업이다. 국비 156억8000만원, 시비 235억2000만원 등 모두 39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만10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광주시는 1위 작품에 기본·실시 설계 우선협상권, 2위에는 5000만원, 3위(2개)에는 2500만원을 각각 준다. 토마스 보니에르 세계 건축가연맹 회장, 로버트 그린우드 스노헤타 사무소 대표 건축가 등 국내외 저명 건축가 7명이 심사를 맡는다.
상무 소각장은 1996년 8월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승인 후 2000년 9월 준공돼 2001년 12월부터 쓰레기를 소각해왔으나 집단 민원, 광주 중심에 있는 입지적 요인 등으로 2016년 폐쇄됐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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