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업무지구와 출퇴근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직주근접 단지는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도 높게 붙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 아이파크 1단지(‘20년 10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84㎡의 입주권은 올해 10월 5억4864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직장이 몰려있는 서면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 내에서도 출퇴근이 더 편리한 단지가 집값이 많이 오른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부산 서면과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 ‘연산자이(‘10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 시세는 올해 10월 기준, 입주 당시 대비 약 1억5000만원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여가시간 등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며 “직장과의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의 경우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의 대표적인 중신업무지역인 서면에 신규분양단지가 11월 분양을 준비중이어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11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443-16번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450세대, 오피스텔 352실 총 802세대로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의 중심업무지역인 서면에 위치한 직주근접단지이다. 실제로 2017년에 발표된 고용노동통계자료에 따르면 서면이 속한 부산진구에는 1만6267개의 사업체에서 13만9677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다양한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이 밀집돼 있는 서면에 위치하며, 부산의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문현금융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다. 이밖에 부산여대, 동의과학대, 동의대(가야캠퍼스) 등도 주변에 있어 직장인과 대학생 등의 오피스텔 수요 확보도 쉽다.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사업지 주변 개발호재로 최근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단지 인근 범천철도차량기지(정비창) 이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철도차량기지가 이전된 곳에는 주거, 상업, 문화, 메디컬, 업무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서면의 뛰어난 교통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역까지 10분대, 해운대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동서고가도로 및 가야로가 인접해 있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수월하다.
서면이 가까운 만큼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편의시설과 부산시청, 부산진구청 등 행정기관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서면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는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도 가까이 있어 의료 인프라 이용도 쉽다.
단지는 바로 옆에 부전초가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다. 부산 최초 통학형 영어학습공간인 부산글로벌빌리지도 단지와 맞닿아있어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단지에서 부산시민공원이 가까워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517(부산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 4번 출구 앞)에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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