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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 됐다"면서 단식 투쟁 하루 전 영양제 맞은 황교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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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1 15:58:26 수정 : 2019-11-21 15: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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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죽음을 각오하고 무기한 단식투쟁에 전날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투쟁 직전에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의 지난 19일, 한 인터넷 카페에 "황교안 대표님 ○○○의원에 와서 영양제 맞고 갔습니다. 머리 많이 기르셨네요. 기념사진 촬영! 활발한 의정활동 기대하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과 함께 황 대표와 병원 관계자가 찍은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단 사진 게시일이 19일이었지 황 대표가 직접 영양제 주사를 맞은 날짜는 명시되지 않았다. 

 

단식투쟁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투쟁 돌입 전날(19일) 서울 강남구 한 의원에서 영양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이 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정치권과 여론에선 '영양제 단식'이란 비판이 이어지며 단식의 진정성 진위 논란까지 일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뉴시스에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병원에 높은 분이 오셔서 기념사진을 찍은거다. 도용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내어 “지소미아 파기, 공수처법과 패스트트랙 처리는 우리 삶과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일이다. 야당이 기댈 곳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밖에 없다”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 투쟁에 들어섰다. 

 

일각에선 종료를 3일 앞둔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패스트트랙에 이미 상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가 단식 해체 조건으로 내 걸린 것을 두고 제1 여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들이란 비판도 이어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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