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의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청룡영화제에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감독은 21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먼저 “감사하다”며 ”영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생충에 출연한 한 배우를 언급했는데, 그는 “오늘 시간도 많고 스케줄도 없는데 불러주지 않아서 TV로 보고 있는 최우식군. 우식아 고맙다”라며 트로피를 들어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봉 감독은 아울러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한국 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며 “감사하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SBS를 통해 오후 8시55분부터 생중계됐다.
앞서 기생충은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각본상, 촬영조명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까지 모두 11개 부문(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SBS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