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이다"며 12일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달 20일부터 단식에 돌입, 27일 밤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황 대표는 2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 사랑채 투쟁 천막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문재인 정권 3대 게이트 진상규명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을 멈추게 됐다. 죽기를 각오하고 시작한 단식이었기에, 그 모자람과 아쉬움에 마음이 무겁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단식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욱 분명해졌다"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되살려야 하기에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선거법, 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 황운하, 우리들병원)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다할 것"을 알린 뒤 "정미경 최고위원, 신보라 최고위원, 그리고 많은 시민 분들께서 단식투쟁을 잇고 있다. 정말 감사하지만 이제 그만 중단 하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이제는 ‘내가 황교안이다’에서 나아가 ‘우리는 하나다’ 가 되고,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가 되어 함께 투쟁하자"고 역설한 황 대표는 "우리의 투쟁은 기필코 승리한다는 것. 잊지 말아 달라"고 청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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