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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오산공군기지서 "韓·美, 66년 굳건한 뿌리 내린 전천후 동맹“

입력 : 2019-12-07 17:40:41 수정 : 2019-12-07 17: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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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병들 격려 / 외교부 직원들 모금한 격려금도 전달
오산공군기지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가 있는 오산 공군기지를 찾아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한미 장병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강 장관은 황성진 공군작전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크 미 7공군사령관과도 만나 환담을 나눴다.

 

강 장관은 이번 방문 과정에서 한미동맹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같은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66년 동안 굳건히 뿌리 내린 ‘전천후(all-weather, all-purpose) 동맹’임을 강조했다.

 

또 일상을 공유하며 함께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존재야말로 한미동맹이 어떤 도전 앞에서도 그 공고함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이 모금한 격려금도 장병들에게 전달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의 오산공군기지 방문 배경에 대해 ”매년 연말연시 장·차관 등이 직접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에서 압박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는 것은 ‘전략적이지 못하고 어리석은 처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데이비드 강 정치학 교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 LA사무소(소장 최현선) 주최로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KF-프렌즈 송년모임’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외교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5배 증액 압박에 대해 “과거 어떤 미국 대통령도 방위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킨다는 언급을 한 바 없다”면서 “주한미군은 아시아 안보 차원에서 미국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안보관의 격차에 대해 “한국의 안보전략 우선도는 미국과 완전 일치하지 않고 일부만 공유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부상하는 중국이 여러 측면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인식하지만,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보다 일본이 더 위협이 된다고 인식해왔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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