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PM 2.5)로 조기에 사망한 서울 시민이 2015년 기준 1700명을 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위험이 13.9%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미세먼지 국제협력 실효성 강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서울 시민 1763명이 초미세먼지 관련 질환으로 조기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구원은 서울대학교 홍윤철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팀이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를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조기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였다. 2015년 기준으로 1763명이 초미세먼지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부산 947명, 대구 672명, 광주 657명 순이었다. 9개 도 중에선 경기도가 2352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경남(963명)보다 2.4배 많았다.
보고서는 또 서울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65세 이상 고령자가 허혈성심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뇌혈관질환 등 초미세먼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3.9%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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