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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통과에 김병준 쓴소리… “치사하고 비루한 모습 역사에 각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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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28 10:49:02 수정 : 2019-12-28 10: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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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하자 “정치라는 단어를 욕보이지 마라”며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갈라 먹기, 나눠 먹기, 찢어 먹기. 여러분들만의 합의에 이르는 그 치사한 과정을 봐라”며 “이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할 짓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사의 패배자들’이란 글을 쓰며 “개정 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예상했었다. 그래서 전혀 놀랍지 않다. 화가 날만도 한데 화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 전 위원장은 법안 통과를 주도한 ‘4+1’ 협의체 의원들을 겨냥해 “지금 이 순간, 오히려 여러분의 치사하고 비루한 얼굴들이 보인다. 몹시 측은하다”며 “권력 쪼가리 하나 더 집어 보겠다고, 시정잡배도 부끄러워할 치사한 담합을 하고, 그 치사함의 결과에 표를 던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거울을 봐라. 그 얼굴 어디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그 의원다움이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표 방지를 위한 선거제 개혁’이라는 주장에 대해 “변명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며 “이 법은 애초부터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전 위원장은 “(4+1은)오늘 이기는 것으로 역사에서 패배했다”며 “오늘의 그 치사하고 비루한 모습이 역사에 각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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