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청와대를 떠난다. 총선 출마를 앞둔 공직자 사퇴시한인 16일이 하루 남은 시점이다. 최근 사의를 표한 고 대변인은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청와대 부변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고 대변인의 출마 지역으로는 서울 광진을, 경기도 고양병·정 등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장관들의 지역구가 거론되고 있다. 그밖에 서울 서초와 경기 의정부 등도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지역이다.
한편 유송화 청와대 춘추관장도 이날 업무를 마치고 사직한다. 유 관장도 고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총선 출마 예정이다. 유 관장의 출마 지역은 서울 노원구가 점쳐진다. 유 관장은 노원구의 제2·3대 구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밖에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도 최근 사표를 내고 16일 전 사퇴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차기 대변인 등 비서관급 인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수석급 참모 중 주형철 경제보좌관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급 이상 참모는 25명으로 늘어났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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