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올해 예산 276억원을 투입해 8126곳에서 문화재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경미한 훼손을 수리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는 ‘문화재돌봄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돌봄사업단 23곳이 수리기능자 210여명, 문화재를 전공한 감시 인력 90여명 등 상시 인력 730여명을 고용해 활동한다.
문화재돌봄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을 계기로 2010년부터 5개 시·도에서 시범 시행됐고, 2013년 전국으로 확대됐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돌봄협회와 10주년 사업 기획단을 꾸려 하반기에 문화재돌봄사업 10년 백서 발간, 정책토론회 개최, 유공자 표창을 추진한다. 아울러 돌봄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하고, 문화재돌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법 개정을 시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돌봄사업을 통해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비지정문화재를 보호하고, 문화재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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