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첼시(잉글랜드)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뮌헨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 첼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로써 내달 1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이하로 패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뮌헨에선 세르쥬 나브리(독일)가 후반에만 2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도 2-0으로 앞서던 31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도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반 6분 나브리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다 레반도프스키의 정확한 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나브리는 3분 후 다시 레반도프스키와의 원투 패스로 첼시 수비진을 뚫어낸 뒤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뮌헨은 31분 알폰소 데이비스(가나)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 지은 데 힘입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첼시는 37분 마르코스 알론소(스페인)가 퇴장을 당한 채 3골 차의 대패를 떠안았다.
한편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이날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파올로에서 열린 16강 원정 1차전을 맞아 나폴리와 1-1로 비겼다.
홈에서 공세를 펼친 나폴리는 전반 30분 드리스 메르텐스(벨기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밀리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의 아르투로 비달(칠레)은 후반 4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 홈 경기에도 뛰지 못하게 됐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