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본(바로 아래 사진)이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가 결혼에 ‘골인’할 것으로 상상조차 한 적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이프스타일 예능을 표방하는 케이블 채널 SBS F!L(필)에서 지난 4일 방송된 ‘올드 송 감상실 콩 다방’은 ‘온라인 탑골공원 둘러보기’라는 제목으로 오래된 인기가요를 감상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스타들의 노래를 주로 들려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말로, 당시 10∼20대를 보냈던 1970∼80년대 출생한 현 30∼40대 직장인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본은 비의 ‘레이니즘’(rainism)을 들었다.
레이니즘은 2008년 10월 출시된 비의 다섯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비가 직접 가사를 썼으며, 작곡에도 참여했다. 함께 그가 선보인 이른바 ‘지팡이 춤’ 등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본은 “이때는 정지훈씨가 김태희씨랑 결혼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다”며 “3대 도둑 중 한 사람 아니냐. 김태희씨랑 결혼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서 3대 도둑이란 비와 더불어 2005년 배우 한가인(본명 김현주)과 결혼한 배우 연정훈, ‘밥 도둑’으로 유명한 반찬 간장게장이다.
이본은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라며 덕담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비와 김태희는 2017년 1월17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한 성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1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이듬해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2013년 1월1일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연예계 대표 커플로 큰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7년 10월 득녀해 첫아이를 얻었고, 지난해 9월 둘째 딸을 봤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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