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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래 어때요”… 음악도 이젠 ‘큐레이션’ 시대 [뉴스 인사이드 - 빅데이터로 본 트로트 열풍]

입력 : 2020-03-22 11:01:00 수정 : 2020-03-22 09: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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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이어 국내 플랫폼도 기술 공들여 / 데이터로 취향 분석… 정교한 맞춤음악 제공

음악산업에서 스트리밍과 ICT(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이 본격화하면서 ‘큐레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보·콘텐츠의 홍수 시대’에 최적의 결과물을 선별해 제공하는 큐레이션은 미술관에서 주로 쓰이던 용어이다. 이 미술관 용어는 어느새 온라인 쇼핑 분야를 넘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큐레이션에 대한 음악산업의 관심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우선 구글은 2014년 음악 분야의 큐레이션에 특화된 스타트업 송자를 1500만달러에 인수한 뒤 자사의 음악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2016년 구글 플레이 뮤직에 이를 통합했다. 2018년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가 출격하며 함께 떠오른 또 다른 음악 서비스로 ‘유튜브 뮤직’이 있다. 유튜브 뮤직은 구독자의 다양한 이력을 분석하고,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이용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최적화한 플레이리스트를 구축한다.

 

애플 또한 비슷한 시기에 30억달러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을 인수한 뒤 큐레이션과 관련한 노하우를 적용해 애플 뮤직을 개편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인 멜론은 큐레이션에 이용자의 현재 위치와 날씨 등의 정보도 반영한다. 아울러 ‘멜론 키즈’ 등 연령별 맞춤형 추천과 운동 속도 및 종목에 따라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멜론 스포츠’ 등 세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T의 지니뮤직 역시 음악의 장르와 아티스트, 발매 시점 등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음악을 제공한다. 1년 전 감상한 음악을 분석해 개인 차트를 제공하는 등 개인별 감상 이력을 분석하는 데에도 공을 들여왔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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