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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의원 “막말 딱지 붙인 자들 가만두지 않겠다”

입력 : 2020-03-17 11:29:03 수정 : 2020-03-18 09: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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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차 전 의원, 세월호 유가족들향해 비하발언 /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 “경선결과 수용할 수밖에”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차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해처먹는다”라며 원색적인 비하발언을 했던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도 부천병 지역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았다.

 

지난 16일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좌우 양쪽에서 달겨드는 하이에나들의 공격을 일단 물리쳤다”며 “제가 26년간 헌신했던 당에서는 저에게 감점을 주었지만 당의 도움없이 이겼다”고 공천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이어 그는 “여론조사를 일반인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좌파가 걸러지지 않았고 동네 좌파 상당수가 경쟁자를 역선택했을것이지만 좌파들의 역선택을 넘어섰다”며 “제가 후보로 되는 것을 막기위해서, 이젠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막말 딱지를 붙이고 저주를 퍼부은 자들, 지금부터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바 있다.

 

당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비난했다.

 

또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두고는 “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은 뭐하냐.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OOO”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부위원장은 차 전 의원 경선 승리와 관련해 “경선은 완전 국민경선제다. 경선 결과를 우리로서는 지금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 전 의원은 경기 부천병 지역에 단수공천된 더불어민주당 현역 김상희 국회의원과 세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선 김 의원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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