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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의혹, 유서 남기고 잠적한 김원성..종교시설서 발견

입력 : 2020-03-20 14:53:19 수정 : 2020-03-20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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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 9시만에 김 위원 발견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투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이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써놓고 잠적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양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발견됐다.

 

김 최고위원은 아내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20일 12시4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한 기도원에서 김 최고위원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김 최고위원은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3시35분쯤 부산 북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 앞으로 노트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겨놓고 집을 나왔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 최고위원이 택시를 타고 양산 통도사 인근에 하차한 것을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따라 수색을 벌였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래’ ‘미투는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는 등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작성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미투 의혹이 투서 형태로 제기됐고 피해자가 특정됐다는 이유로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무효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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