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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잇따라 발생…21일 신규 확진자 중 15.3% 달해

입력 : 2020-03-22 22:37:18 수정 : 2020-03-22 22: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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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 연기·취소” 당부
22일 오후 유럽발 입국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인천공항=뉴스1

 

해외에서 입국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서울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먼저 강서구 우장산동에 사는 20대 여성(강서구 19번 환자)은 지난 1월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업무상 출장으로 체류하다가 지난 20일 입국했다. 

 

귀국 후 목 가려움과 미미한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이튿날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해 검사를 할 예정이다.

 

도봉구 방학1동에 사는 22세 남자 대학생도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환자는 친구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서 지난 17일 귀국했으며, 동행했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전날 오후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태릉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치료받고 있으며, 가족도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는 20세 남성도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뒤 이튿날 오후 인천 검역소에서 서대문 보건소로 양성 판정이 전해졌다.

 

또 다른 서대문구 주민인 20세 남성도 전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뒤 부모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다가 이날 오후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이 남성은 양천구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성북구의 한 주민은 해외에서 입국 즉시 종로구 부모 집에 머물다가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나오자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성북구 1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영등포구에선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기내에서 발열과 인후통,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타고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이동했으며 호텔에서 머물다 이날 확진 통보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전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8명 중 해외 유입사례가 15건인 전체의 15.3%에 달하면서 방역당국은 “유럽 등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니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중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이들이 8명이었고, 미국은 3명, 캐나다·필리핀·이란은 각각 1명이었다. 나머지 1명은 콜롬비아와 미국을 거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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