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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윤석열 총장 장모 사건에 대해서는 왜 침묵”

입력 : 2020-03-23 11:29:04 수정 : 2020-03-23 1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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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국장 “조국 사태는 검찰 쿠데타” / 진중권 “팬덤만 믿고 조국 끄나풀 설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나서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황 전 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총장을 겨냥해 “본인의 처와 장모 사건에 관해 수사지휘권을 온전히 갖고 있는 총장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보고 받고 있는가? 지휘하고 있는가? 개입하고 있는가? 본인 입으로 말을 해야 한다”며 윤 총장 장모 사건에 대해 정조준했다.

 

이어 황 전 국장은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되었을 때 장관의 가족이 범죄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임명을 반대하고, 임명된 뒤에는 검찰에 대해 지휘권을 갖고 있는 장관이 사건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며 지휘는커녕 보고조차 거부했다”며 “물론 조 장관도 본인이나 가족 사건에 대해서는 지휘할 생각도 보고받을 생각도 없었고 여러 차례 그렇게 밝혔으며, 실제로 개입도 전혀 하지 않았지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검 대변인의 일이 아니고 본인 개인의 일이고 본인 가족의 일이다”며 ”당신이 누군가? 천하의 윤석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 전 국장은 조국 전 장관을 조광조로, 윤석열 총장을 윤원형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조광조는 조선시대 중종반정후 유교적 이상정치를 현실에 구현하려는 다양한 개혁을 시도한 인물로 시대를 앞서간 개혁정책은 기묘사화로 비록 물거품이 됐으나 그가 꿈꾸었던 이상사회는 이후 후학들에 의해 조선 사회에 구현됐다.

 

윤원형은 조선시대 명종시절 권력을 전횡한 대표적 인물로 권력을 거머쥐고 그것을 자의적으로 휘두르다가 결국 실각해 자살하고 후대에 지탄을 받게 된 인물이다.

 

지난 22일 황 전 국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국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다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갖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한 판 뜰 수밖에 없다”며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황 전 국장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조국 끄나풀이 복수에 나선것”이라며 폄하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황희석 이분은 법무부 검찰국장 물망에까지 올랐다가 추미애에 막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옷 벗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 리스트 심심해서 만든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인권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검찰의 핵심보직인 검찰국장 될 걸 예상하고 작성해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진 전 교수는 “새 장관 들어와 검찰인사 시작되면 그때 살생부로 활용하려고 작성해 둔 것이 아닐까,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라며 깎아내렸다. 앞서 황 전 국장은 윤 총장을 비롯해 검찰 주요 고위직 간부들의 명단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이들을 검찰 쿠데타세력으로 규정한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민변 출신에 법무부 인권국장이라는 분의 인권의식이 이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다”며 “팬덤만 믿고 조국 끄나풀들이 너무 설쳐댄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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