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신상정보 빌미 노출사진 요구”
게임 채팅 등 통한 미성년 성범죄 우려
경찰 “게임메신저 디스코드 등 감시 중”
‘n번방 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초등학생 이용자가 많은 모바일 게임에서도 유사한 일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주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초등생 자녀가 모바일게임 아이템 탓에 성범죄에 노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부형으로 보이는 한 회원은 “초등생 딸에게 어떤 남성이 ‘게임 좀비고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주겠다’며 접근했다”고 25일 글을 통해 주장했다.
이 회원은 “남성이 처음에는 딸의 신상 정보를, 이어 노출 사진을 요구했다”며 “노출 사진을 거부하자 신상 정보를 빌미를 딸을 협박했다”고 말했다.
부모인 해당 회원이 개입해 별다른 피해 없이 상황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전용 메신저로 통하는 ‘디스코드’에서도 ‘n번방 사건’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인다. ‘디스코드’는 가입자가 2억5000만 명이 넘으며, 안정적인 구동에 무료 서비스로 온라인 게임 유저들이 주로 이용한다.
디스코드는 다자간 동시 이용이 가능한 ‘서버 개설’을 통해 콘텐츠 유통이 가능함은 물론, 보안성도 뛰어나 텔레그램 대체재로 최적이다.
경찰은 ‘n번방’ 형태의 유저들이 텔레그램을 떠나 대거 디스코드로 옮긴 것으로 보고 사례를 확인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은 “여성단체 등에서 19일 제보를 받았고, 자체 모니터링으로 디스코드의 아동성착취물과 불법음란물 유통 사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실이 확인들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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