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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90대 여성 환자 2명이 30일 연이어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61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1시45분쯤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두 환자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를 전수조사하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전에 사망한 환자는 94세로 대구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난 20일 감염이 확인돼 부산의료원으로 전원됐다. 그는 평소 고혈압과 치매를 앓았다.
오후에 사망한 환자는 이보다 더 고령인 98세이다. 이 환자는 2018년 5월부터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고혈압, 치매, 심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여러 기저질환이 있던 그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동산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64%이나 80대 이상 고령 환자로 범위를 좁히면 치명률은 18.31%(437명 중 80명 사망)로 크게 높아진다. 70대 이상 치명률로 낮춰도 7.03%로 전체 치명률보다 매우 높다.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운데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는 3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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