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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월 선박수주 中에 1위 내줘

입력 : 2020-04-07 20:57:16 수정 : 2020-04-07 2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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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발주량 총 21척… 中이 17척 차지 / 유조선·컨테이너선 등 거의 자국 물량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수주 1위 자리에서 다시 내려왔다. 그 자리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발주 물량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세계 발주량은 7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으로 모두 21척이었다. 이 중 중국이 65만CGT(17척)로 약 90%를 차지했다. 한국은 3만CGT(1척), 일본이 2만9000CGT(2척)로 뒤를 이었다.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 2월 세계 선박 발주량 70만CGT(15척) 중 90%에 달하는 63만CGT(8척)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가 다시 중국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수주 선박의 대부분(56만CGT)은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자국 발주 물량이다. 지난 2월 춘절 연휴와 코로나 확산으로 빚어졌던 중국의 생산 차질과 발주 감소 등이 3월 이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3월 수주물량엔 현대중공업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1척과 대우조선해양 초대형유조선(VLCC) 1척은 반영되지 않아 실제로는 이보다 발주량이 많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한국 조선사의 주력 건조 선종인 대형 LNG운반선 발주가 아직 없었고, 향후 카타르, 모잠비크 등에서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 발주량도 회복될 것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국내 조선사의 대형 LNG운반선 수주는 14건이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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